[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빅데이터 강화' 등 바이오 산업을 위한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풀만호텔에서 열린 ‘2019년 바이오산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25 pangbin@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1세대 벤처인들과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이른바 '유니콘 기업' 대표 등 7명만 참석하는 자리다.
◆ 바이오 벤처 1세대의 정책 조언 '빅데이터'
서 회장은 바이오 산업의 대표주자이자 마크로젠 회장으로서 이날 간담회에 초청 받았다. 그는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을 창업한 바이오 벤처 1세대이자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다. 1976년 서울대의대, 1980년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를 모태로 마크로젠을 설립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밀의료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유전체 연구를 지속했다.
마크로젠은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 활동을 했으며, 현재 전 세계 153개국 1만8000여 연구기관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마크로젠은 염기서열 분석(CES, NGS), 바이오칩 분석(Microarray), 올리고 합성(Oligo), 유전자 변형 마우스(GEM),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등 생명공학 및 임상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빅데이터 지원에 대해 피력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이뤄진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를 육성하는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 빅데이터를 통해 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나야한다는 뜻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빅데이터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10만명의 바이오 데이터 과학자를 육성하고, 한반도 게놈 프로젝트 등을 펼쳐야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 DTC 등 '규제완화'도 건의
바이오 산업의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도 풀지 못했던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 항목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에 대한 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TC는 개인이 병원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 혈압, 모발굵기 등 12개 항목·46개 유전자만 검사할 수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 산업의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보다 유연화해야 한다"며 "DTC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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