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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에 군 파병 가능”…러시아 “간섭 말아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04일 09:56

최종수정 : 2019년02월04일 09:5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국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에 군을 파병하는 옵션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이 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지난달 23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프로그램과의 녹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 미군을 파병하는 것이 “분명 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만남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교부는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 경제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해야지 “파괴적인“ 간섭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쉐티닌 러시아 외교부 남미담당 수석은 “국제사회의 목표가 (베네수엘라의 사회 및 경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지, 국경을 넘어 파괴적인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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