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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서울아레나’, 과연 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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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K-POP 공연장 ‘서울아레나’ 건설
1만8400명 동시수용, 국내 공연문화 중심지 목표
세계 한류팬들 “접근성·시설·볼거리 중요”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K-POP 전시장이랑 영화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독일인 루이제(16)양은 국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열성 팬이다. ‘오빠’들이 좋아서 학교를 마친 뒤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서툴러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곧잘 따라할 정도로 케이팝(K-POP)에 푹 빠져있다.

그녀의 꿈은 한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춤과 노래를 눈앞에서 보는 것이다. 그는 ‘서울에 K-POP 전용 공연장이 생기면 어떤 것들이 있으면 좋겠는가’라는 말에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를 보여주며 “스타들의 사진과 기념품을 보고, 살 수 있는 전시장이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새로 생기는 국내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두고 국내외 K-POP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적인 K-POP 돌풍에도 서울에는 마땅한 전문 공연장이 없었던 만큼 이번 건립 계획에 모처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전문 공연장에 목말랐던 팬들은 서울아레나에 바라는 점에 대해 “접근성·시설·볼거리”라고 입을 모았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CJ ENM]

서울시가 올해초 공식화한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에 들어선다. 5만149㎡ 시유지에 1만84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건설에는 민간 자금 5284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이후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공식 개장은 2024년 1월 예정이다.

뉴욕과 런던, 도쿄 등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 서울에만 유일하게 이런 전문 실내공연장이 없었다. 서울에서 궂은 날씨에도 공연이 가능하면서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과 고척스카이돔(2만5000석), 잠실 실내체육관(1만1000석)이 전부다. 이 마저도 모두 체육시설이라 대관 경쟁이나 무대장치 설치비용·시간 때문에 공연이 연기·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서울시는 이번 아레나 건립으로 K-POP 콘서트는 물론이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과 각종 페스티벌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을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 팬들이 서울을 찾으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이 높아진다”며 “큰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아레나의 성공을 위해서 몇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지적된다. 대부분 팬들이 절실히 원하는 점들이다. 먼저 규모다.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지어진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다른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도쿄돔(5만석) 등과 비교하면 1만8000석은 아쉬운 규모다. 과거 마돈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내한공연이 번번이 무산된 이유도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은 탓으로 알려져 있다. 콘서트 마니아인 김모(27)씨는 “어렵게 짓는 건데 이왕이면 3~4만명 규모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1만8000석은 모두 좌석이고, 스탠딩 석까지 포함하면 수용인원은 2만명을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시는 초대형 도쿄돔보다는 2만명 규모인 영국의 오투(O2) 아레나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O2 아레나는 기존 밀레니엄 돔을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 전환해 세계 아레나 티켓 판매 실적 1위(2017)를 기록한 사례다. 뉴욕 실내 공연장의 대명사 매디슨스퀘어가든의 수용인원은 1만9763명 수준이다.

두 번째는 접근성과 교통문제다.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과 노원구 일대는 교통혼잡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돔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도 인근 교통사정과 주차시설이 좋지 않아 많은 팬들이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아이돌그룹 위너 팬인 리미(26·대만)씨는 “편리한 대중교통은 아주 중요하다”며 “서울아레나는 반드시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역시 교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담당자는 “창동은 지하철 1·4·7호선과 GTX-C노선이 지나고, 동부간선도로지하화가 완공되면 강남에서 2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라며 “팬들이 차를 이용할 경우도 대비해 1999대의 주차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했다.

[파리=뉴스핌]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관객들이 환호하고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시설과 볼거리도 관건이다. 지난달 첫 기본계획 발표 당시에도 이 대목과 관련해 고척돔과의 경쟁구도, 차별화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고척돔은 현재 '국내 최초 돔구장’의 상징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수많은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K-POP팬으로 고척돔과 코엑스를 자주 찾는 에이라(22·미국)씨는 “최신식 LED스크린 디자인이랑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아레나만의 특별한 라이팅 디자인(조명 설계)이 있어야한다”면서 “보안을 위한 시스템이나 시설도 잘 갖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체육시설인 고척돔과 달리 전문공연장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아레나 주변에 공연과 팬미팅,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2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11개관)을 짓는다.

또한 K-POP 특별전시관 같은 대중음악 지원시설,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레나 뿐 아니라 창동 일대를 모두 한류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아레나 공연이 없는 날도 계속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강북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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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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