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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년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1% 하회…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08:17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08:17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8%
국제유가 하락·유류세 인하 반영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대를 밑돌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로 전년동월대비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밑돈 것은 지난해 1월(0.8%)이 후 1년만이다.

통계청은 석유류 가격 하락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국내 석유류 가격이 떨어졌고, 이는 공업제품 가격 하락세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9.7% 떨어졌다. 휘발유(-12.7%)와 경유(-7.0%), 자동차용LPG(-9.4%) 등 주요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은 지난달 1.5% 떨어졌다.

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농산물은 5.3% 뛰었다. 쌀(21.8%)과 토마토(25.1%), 사과(10.7%), 배(32.9%) 등의 가격이 뛴 탓이다. 다만 같은 기간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은 각각 2.0%, 1.5% 떨어졌다. 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0.5% 올랐다.

지난달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도시가스는 3.5% 뛰었다. 상수도료와 지역난방비는 각각 0.7%, 0.5% 올랐다.

지난달 서비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집세가 0.2%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가 3.1% 뛰었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0.3% 떨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구입하는 품목 중 지출 비중이 높고 가격 변동이 민감한 품목을 반영한 지표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농축수산물과 서비스는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공업제품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전체적으로 1월 소비자물가는 0.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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