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개소세·유류세 인하에 소매판매 7년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5:59

작년 4.2% 증가…판매규모 큰 승용차·의복↑
홈쇼핑 등 무점포소매, 승용차·연료소매점도 증가
통계청 "개소세·유류세 인하 및 신차효과 영향"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생산·투자는 악화됐지만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4.2% 증가하면서 7년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유류세 인하로 승용차 및 연료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투자는 4.2% 감소했으며 건설기성과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각각 5.1%, 4.5%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그러나 생산과 투자의 부진 속에서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대비 4.2% 증가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5.3%, 의복 등 준내구재가 6.0% 늘었고,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도 2.7% 늘었다. 

특히 승용차와 의복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전체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해보면 작년 기준으로 상품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음식료품(24% 차지)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율이 1%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2·3위를 차지하는 의복(13%)과 승용차(11%)는 각각 3.1%, 7.9% 증가했다.

통계청은 정부가 작년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기간이 6개월 연장되고, 유류세도 작년 11월부터 오는 5월까지 인하하면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월 소매판매액 변화에 영향을 주는 상품군은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개소세·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가 작년과 비교해 각각 14.2%, 4.2%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견인했다. 무점포소매는 매장 없이 인터넷과 홈쇼핑, 배달, 방문 등의 방법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무점포소매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는 전체 판매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항목으로 두 업태의 비중을 합치면 20%를 넘는다. 규모가 큰 두 항목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 증가로 면세점판매도 31.5% 늘어나면서 업태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나,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 정도로 작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태별로 보면 승용차 연료소매쪽과 무점포소매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12월 기준으로 봐도 두 항목 모두 전년동월대비 각각 4.7%, 14.0%· 증가했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