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한 자료 분석한 뒤 박소연 대표 등 소환조사 방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동물권 단체 케어가 구조동물을 안락사 했다는 논란을 수사중인 경찰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 등 9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박소연 케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1.19 leehs@newspim.com |
경찰은 관련 자료를 압수해 면밀히 분석한 뒤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신속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박소연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케어에서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 된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단체들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횡령 혐의 등으로 박 대표를 고발했다.
지난 18일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같은 날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 시민단체도 박 대표를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한 동물보호활동가도 21일 박 대표와 케어 직원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고발건을 모두 병합해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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