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31일 국회 의원회관서 출마선언
"꽃가마 탈 대선후보 아닌 총선 승리 이끌 선봉장 뽑아야"
"수도권 험지 5선 사수…이길 줄 아는 심재철 뽑아달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했다. 심 의원은 이번 선거는 "꽃가마를 탈 대선후보가 아닌 총선 승리를 이끌 선봉장을 뽑아야 한다"며 "이길 줄 아는 심재철을 뽑아달라"고 피력했다.
심재철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빙자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역사교체를 하겠다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자유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최저임금제 등 설익은 정책으로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지게 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잠자는 자유한국당을 각성시킬 선봉장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전사 △실무형 관리자 △총선을 승리로 이끌 선봉장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재정정보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8.10.16 kilroy023@newspim.com |
심 의원은 "인기만 얻으려 하고 당을 위해 앞장서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면서 "또 이번 당대표는 당의 토양을 탄탄하게 일구고 갈등을 잠재우고 통합을 이뤄 총선 승리를 이끌고, 수권정당의 토대를 만들 유능한 총선용 관리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껏 당 안팎에서 뒷짐만 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달라지겠느냐"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전선의 선봉에 설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 당을 위해 희생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본 사람, 자유민주주의를 몸 바쳐 수호할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이를 위한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심재철은 평생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면서 "죽음의 고문, 두 번의 옥고와 문재인 정부로부터 세 번에 걸쳐 부당하게 고발 당하는 위협 속에서도 강하게 맞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험지를 20년 사수하며 한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했다"며 "보수 정당에 보기 드문 소수의 민주화 운동 전력, 호남 출신에 유일한 장애인 지역구 의원인 심재철은 한국당 변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따뜻한 보수 자유한국당의 확장에는 사회적 소수의 희망의 증거인 심재철만이 희망"이라면서 "국회부의장 등 국회직과 당직 51개를 역임한 준비된 일꾼인 만큼 당 대표직도 책임감 있게 열심히 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 총선을 위해 저 심재철을 선택해 달라"면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이기는 보수, 승리하는 자유우파를 만들고 잃어버린 보수를 되찾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은 △당을 전투 대형으로 개편해 대정부 공세 강화 △정책정당으로 당의 시스템 선진화 △공정한 공천제도를 통한 개혁적 당 운영 등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손혜원·서영교 등 정부 여당 비리 의혹에 4개 TF팀을 결성하고, 김태우·신재민 등 공익제보 TF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시스템에 의한 공천제도를 확립해 당 지도부나 계파의 부당 개입을 원천 봉쇄하고, 당 지도부에 대한 당원 소환제를 도입하는 등 개혁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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