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에서 버그로 상대방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상대방이 전화 연결을 승인하지 않아도 전화를 건 사람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불거졌다.
29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통화음이 울리는 동안 페이스타임으로 전화를 건 사용자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사용자들은 상대방의 음성을 엿듣기 위해 몇 가지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상대방이 통화 연결이나 거절 버튼을 누르기 전에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자 애플은 이 버그와 관련한 그룹 페이스타임 기능을 비활성화했으며 이번 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예정이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우리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 이것을 고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이번 오류가 이론상 페이스타임으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어 상대방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는 의미라 커다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오류에 따른 피해를 막기 원하는 사용자는 페이스타임 기능을 꺼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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