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 오찬 회동서 "20개월, 촛불 민심만 생각했다"
"민주당이 늘 원외이던 지역서 함께 좌절, 서러움 잘 안다"
"전국정당 목표 이룬다면 실력으로만 평가, 꿈 이뤄질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전국 정당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쉼 없이 달려온 지 어느덧 20개월이 지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무 사심 없이 오직 촛불민심만 생각하면서 촛불의 염원을 현실정치 속에서 구현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온 그런 세월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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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또 "그런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원외지역위원장님들이 늘 함께 해주시고 또 힘이 되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저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늘 원외이던 지역에서 살았고 늘 원외이던 우리 당 정치인들을 지지하면서 함께 좌절을 겪었기 때문에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어려움과 서러움을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실력에 따라서 평가받지 못하고 번번이 지역의 바람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정치 속에서 꿈을 펼치지 못했던 원외의 어려운 지역의 정치인들을 보면서 늘 마음이 짠했다"며 "지역주의 정치 끝내고 우리 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자는 것이 제가 정치에 뛰어든 목표 중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 염원과 우리 노력들이 모여서 한걸음씩, 한걸음씩 전국 정당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며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룬다면 정말 실력으로 경쟁하고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원외위원장님들의 개인적인 꿈도 저는 함께 이뤄지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소병훈 제2사무부총장, 김현 제3사무부총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지도부와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