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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분홍색 전면점화, 케이옥션 올해 첫 경매 최고가 17억원에 낙찰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07:00

첫 경매 낙찰률 78%, 낙찰총액 63억6600만원 기록
박수근 '줄넘기하는 소녀들', 3억1000만원 낙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옥션의 올해 첫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1970년 분홍색 전면점화 '14-VII-70 #180'으로 17억원에 낙찰됐다. 23일 오후 4시 열린 케이옥션의 2019 첫 경매는 낙찰률 78%, 낙찰총액 63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뉴욕시대 전면점화 작품은 시작가인 17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김환기의 뉴욕시대 전면점화로 그가 뉴욕 도심 속 마천루의 창을 바라보며 진달래 꽃잎 흩날리던 고국의 봄날을 그리워하며 분홍 빛깔의 점을 한 점 한 점 찍어 완성한 작품이다.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렸던 10주기 회고전 이후 이번 경매를 통해 다시 다중에게 공개돼 주목받았다.

박수근의 '줄넘기하는 소녀들'은 3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그의 최말년기 작품으로 서민의 일상을 포착해 진지한 탐구심과 애정의 시선으로 화폭을 채운 작품이다. 당대 현실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반영한 그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김환기 1913 - 1974 14-VII-70 #180 oil on cotton 126.5×85.5cm, 1970 signed on the reverse [사진=케이옥션]

근현대 부문에서 대가들의 소품과 해외 유명작가들의 판화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됐다. 박서보의 1호 소품 '묘법 No. 950421'이 8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050만원에, 황염수의 아홉송이의 노란 장미가 그려진 3호 소품 '장미'가 1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300만원에, 붉은 장미 다섯 송이가 그려진 '장미'도 500만원에 경매에 올라 높은 추정가를 넘어 1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 박고석의 '홍도'가 2700만원에 경매에 올라 4600만원에 낙찰됐고 천경자의 해외기행 풍물화 '룩소 에지프드'도 32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서면, 현장의 경합 끝에 4100만원에 팔렸다.

해외미술 부문에서는 요시토모 나라와 카우스, 야요이 쿠사마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판화들이 인기를 끌었다. 아야코 록카쿠의 'Girl'이 높은 추정가를 넘어 2700만원, 에바 알머슨의 정겨운 가족을 그린 작품 'Family Portrait'가 높은 추정가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의 '수군조련도'와 '팔사품도'는 경합 끝에 각각 3600만원, 4000만원에 낙찰됐다.

조선 말기 시서화 삼절로 이름이 높았던 자하 신위의 '자하진적'이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300만원, 쇠귀 신영복의 '처음처럼'이 500만원에 경매에 올라 2100만원에, 조선 서예의 전통을 한글 서예로 계승하고 확장시킨 인물 평보 서희환의 '영근정·영근정기' 역시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높은 추정가를 훌쩍 넘어 2300만원에 낙찰됐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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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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