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 팀에서 20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대변인도 감원 사실을 확인하며, “애플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 매우 뛰어난 팀과 관련 기술이 있으며 자율주행차 부문의 엄청난 잠재력을 잘 알고 있지만, 올해에는 타이탄 팀이 주요 핵심 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일부 인력은 기계학습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타이탄 팀을 출범하며, 테슬라 부사장을 역임한 더그 필드를 영입해 팀장을 맡겼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 간 애플 경영진이 자율주행차 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아, 애플이 자율주행차 전면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현재로서 완전 자율주행차는 테슬라, 웨이모, 크루즈 등 선두주자들도 아직 실험 단계일 뿐이어서, 뒤늦게 뛰어든 애플이 당초의 야심찬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P)는 미래 성장의 핵심 부문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에서 인터뷰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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