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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디언 조롱 논란 학생, 가짜 뉴스의 상징”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00:38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00: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디언 인권운동가 겸 참전 용사를 조롱한 고등학생을 재차 두둔하고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학생들이 가짜 뉴스의 희생양이며 이번 사건이 사람들을 함께 모으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닉 샌드먼과 코빙턴의 학생들은 가짜 뉴스와 그것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고 나는 그들이 그것을 좋은 것에 쓸 것을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것이 사람들을 함께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기쁘지 않게 시작했지만 꿈으로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주말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켄터키 코빙턴 가톨릭 고교 학생들과 베트남 참전용사 인디언 네이선 필립스의 대치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낙태 반대 시위를 벌이던 샌드먼을 비롯한 코빙턴 학생들은 미국 원주민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모인 필립스 등 시위대를 둘러쌌다.

트럼프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특히 샌드먼은 필립스를 조롱하는 듯이 미소를 띤 채 응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이 쓰인 붉은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던 샌드먼은 인디언 참전용사에게 모욕을 줬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샌드먼 등 학생들의 편을 들었다.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닉 샌드먼과 코빙턴 가톨릭 학교 학생들은 언론들의 거짓으로 얼룩진 섣부른 판단으로 불공평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좋지 않지만 크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나온 장면은 십대들이 인디언과 대치한 것에 대해 언론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새로 언론에 공개된 자료 화면에서는 필립스가 샌드먼에게 먼저 다가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자인 샌드먼 측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 20일 밤 성명을 낸 샌드먼은 “영상의 몇 초를 근거해 판단을 내린 모두에게 인터넷에 올라온 긴 비디오를 볼 것을 경고한다”면서 “이것은 어젠다를 가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인터뷰를 통해 코빙턴 고교 학생들이 필립스를 비롯한 인디언 단체를 비웃었으며 조롱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전하고 학생들이 “장벽을 지어라”, “정부가 정한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코빙턴 가톨릭 고교는 이날 문을 닫았다. 이 학교의 교장인 로버트 로우는 CBS의 자회사인 WKRC와 인터뷰에서 학생들과 교사, 직원들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휴교한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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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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