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조직폭력단 연관 추정 수사 중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노래방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 정부가 현지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경 신주쿠 소재 노래방 건물에서 일본 특별영주권자(재일교포)인 이모(65)씨가 불상의 용의자로부터 총격을 맞아 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일본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일본 경찰당국을 접촉,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향후 필요한 경우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1일 저녁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한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가부키초(歌舞伎町)의 노래방.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모씨는 왼쪽 가슴 등 3곳에 총격을 맞은 채로 발견됐다.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일본 경찰은 이씨가 도쿄 다이토구(區)에 기반을 둔 스미요시카이(住吉會) 계열 조직폭력단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며, 같은날 오후 10시 경용의자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헬멧 등이 신주쿠 오오쿠보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폭력조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행방을 수사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일본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일본 경찰당국을 접촉,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향후 필요한 경우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