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해 온 KTX 핵심장치를 국산화 및 실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철도차량 추진제어장치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모터블록이라고 불리는 고속철도차량 추진제어장치는 KTX가 시속 300km로 운행하는 데 필수적인 견인전동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산업계와 학계, 연구분야간 공동개발로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울역에 정차 중인 KTX [사진=코레일] |
이번 개발로 수입품 대비 30% 정도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또 오류가 발생하면 문제지점을 스스로 찾는 자가진단기능을 탑재함으로써 향후 안전성 향상도 기대된다.
코레일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 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지원을 받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모터블록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코레일은 공개 입찰로 국내업체와 28억여원 상당의 모터블록 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성품 교체시기에 따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박규한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고속철도 핵심 장치가 KTX에 도입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을 가진 국내 강소기업 과 힘을 모아 철도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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