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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임종석·한병도 특보 임명한 이유…목전 닥친 외교 일정 때문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7:32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7:32

靑 "당장 UAE 왕세제 방한 예정돼 그 일부터 맡을 것"
한병도, 오는 27~31일 이라크 특사단 대표로 이라크 방문
비서관 4명 중 3명 임명 5개월, '돌려막기 인사' 비판 불가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UAE(아랍에미리트) 특임 특별보좌관으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이라크 특임 특별보좌관으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목전에 닥친 외교 관련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특별보좌관 임명 배경에 대해 "두 분은 각각 UAE, 이라크의 일을 주로 맡게 되는 것"이라며 "임종석 전 실장은 UAE와 돈독한 우호관계를 형성해왔고 앞으로 예정된 UAE와의 여러 정치, 경제적 현안에 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장 UAE 왕세제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그 일부터 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UAE 특사로 그동안 UAE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온 임 전 실장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 방한 관련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종석 신임 UAE 특임 특별보좌관eehs@newspim.com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오는 27~31일 사이에 떠나는 이라크 특사단과 함께 이라크를 방문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한병도 특보는 예전부터 이라크의 압둘 마흐디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한 특보는 현대, 방산, 한화 등 우리나라 기업의 이라크 진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사단 대표로서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보들은 임금이나 차량은 제공받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중요한 두 나라이고 현안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사람을 쓰는 것"이라며 "임금이나 차량은 제공되지 않되, 창성동 별관 쯤에 사무실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사진=청와대]

한편 청와대는 총선 출마를 위해 떠나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후임으로 김영배 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하고,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에 김우영 현 제도개혁비서관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에 이진석 현 사회정책비서관을, 사회정책비서관에 민형배 현 자치발전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내 비서관 수평이동 인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진석 비서관은 오래 돼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다른 분들도 비슷한 조건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석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사진=청와대]

그러나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은 지난해 8월 6일 임명돼 현직에 있은지 불과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수평이동하게 돼 '인사 돌려막기'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는 총선에 출마하는 비서관과 현재 공석인 의전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에 대한 인선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비어 있는 비서관실이 몇 군데 되는데 지금 검증 중"이라며 "나머지 비서관 인사에 대해서는 검증을 마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총선에 나가는 분들의 사정이나 지역구 형편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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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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