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해군 제2함대사령부 연평도감시대에서 근무하는 운전장 김태호 하사(24 ·부254기)가 100회의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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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함대 연평도감시대 김태호 하사.[사진=2함대] |
21일 2함대에 따르면 김태호 하사는 헌혈의 집이 존재하지 않는 연평도 내에서도 헌신의 마음가짐을 실천하기 위해 휴가 때마다 헌혈을 해왔으며 어느덧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유공 명예장(헌혈 100회 참여자에게 수여)을 수상했다.
김 하사는 김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헌혈차를 보고 처음 헌혈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김 하사는 헌혈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입대 후에도 시간이 날 때 마다 꾸준히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김 하사는 연평도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대원들에게 헌혈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연평도 헌혈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휴가를 나가는 장병들에게 헌혈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연평도를 떠나 육지에 도착해 전우들과 함께 헌혈을 하기도 한다.
김 하사가 달성한 100회의 헌혈은 혈액량으로 계산했을 때 약 4만cc에 달한다. 이는 성인 평균 혈액량이 5000cc라고 가정했을 때 출혈과다로 목숨이 위태로운 8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이다.
김태호 하사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을 할 것”이라서 “전방 부대인 연평도 감시대에서 근무하는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정예의 해군 간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