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사이트 카약(Kayak) 분석
올해 美10대목적지로도 선정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호치민 1군 시내를 대표하는 부이비엔(Bui Vien) 거리. 여행자 거리라고도 불리는 데탐 거리와 맞닿아 있는 부이비엔은 저녁 무렵만 되면 엄청나게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틀어 대며 수백 명의 관광객을 유혹한다. 한국 관광객도 호치민을 한번이라도 와 봤다면 이 곳을 안 가본이가 드물 정도다. 브이베인 구역의 1일 평균 유동인구는 보통 1000명 안팎에 달한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2017년 8월 부이비엔 거리를 걷는 거리로 공식 지정해 개방한 바 있다.
베트남의 상업 허브인 호치민은 마천루가있는 현대적인 상업 중심지이며 역사적인 흔적을 잘 보여주는 도시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물을 비롯해 전쟁의 잔재로 남은 박물관, 독립 궁전과 같은 전쟁 관련 기념물이 이를 말해준다.
21일 베트남 언론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여행 사이트 카약은 호치민시가 올해 국제 관광객을위한 10대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이 올해 전세계 휴가 애호가들의 여행 계획지 중 하나로 더욱 부상할 것이란 이야기다. 작년에 700만명 이상의 외국인 입국자를 확보한 호치민은 올해 카약이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올해 10대 인기 글로벌 목적지리스트에서 3위에 올랐다.
카약은 사람들이 저렴한 항공편과 휴가를 위한 호텔을 찾을 수 있게 함으로써 인기있는 여행 예약 사이트로 성장한 회사다. 카약이 이달 초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사이공에 대한 미국의 왕복 항공료는 700달러 이하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고, 호텔 요금은 별 변화가 없어 아직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파악됐다.
호치민시 통계국이 실시한 관광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국제 관광객은 호치민에서 하루 평균 145달러를 소비했으며 5.21일 간 머물렀다. 호치민은 트래벌슈퍼마켓(Travelsupermarket) 웹 사이트는 최근 호치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 도시 중 하나”라며 “2025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국제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투어운영자협회(USTOA)는 베트남이 2019 년에 미국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목적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회계 컨설텅 회사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가 2019년 투어 예약 및 USTOA의 투어 운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베트남은 미국인이 올해 방문할 상위 10개 트렌드 목적지 목록에서 4 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