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영업익 2534억원...전년 대비 113% 증가
"소형전지 사업 성장이 전체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소형전지 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실적 추이. |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5일 2018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53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4년(3100억원) 이후 최고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2조72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고 예상했다.
삼성SDI의 이같은 실적 상승은 소형전지 사업의 실적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非) IT용 원형전지 규모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대형전지의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유럽 자동차 업체향 신규 친환경차용 전지 공급 확대로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는 ESS 수주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물량 모두 3분기 대비 늘어나고 중대형 전지에서는 전기차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전자재료 수익성도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