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일본 수출 급증..올해 2억달러 넘을듯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인삼 수출액이 2억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이나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인삼 수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삼류 수출은 1억8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5% 늘었다.
인삼은 농식품 중에서 수출 5대 품목에 들어간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은 궐련(7억9230만달러)이다. 2위와 3위는 각각 음료(4억1810만달러)와 라면(4억1310만달러)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수출한 인삼을 품목별로 보면 뿌리삼이 전체 수출액의 39.6%인 7430만달러를 차지했다. 음료나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류 수출액은 1억1340만달러다.
한국산 인삼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해 5100만달러어치 인삼을 수입했다. 일본(3300만달러)과 홍콩(2900만달러), 미국(2400만달러), 대만(2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국과 홍콩, 대만을 합한 중화권 수출액은 1억60만달러로 전년대비 29.3% 늘었다. 일본(14.1%)과 미국(12.1%), 베트남(17.3%) 등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인삼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한다고 전망했다. 중화권 수출 회복세 속에 수출국이 다변화해서다.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인삼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