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롯데쇼핑이 두 개의 트랜치(tranche)로 나눠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SK케미칼의 제 82-1,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주요 평가요소로 △유통업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 △국내 주력사업 외형 정체 및 수익창출력 저하 △중국마트 매각에 따른 손실부담 축소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잠재 재무부담 상존 △보유자산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을 반영했다.
송민준 한신평 실장은 "2017년 9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이후 해외부문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마트 사업부문 철수가 일단락되면서 관련 손실요인이 해소됐다"며 "폐점비용 등을 감안하면 매각대금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적자규모 및 추가 지원부담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송 실장은 이어 "국내 주력사업 실적개선, 점포효율화 및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성과 등을 바탕으로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안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평가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롯데마트 이천점[사진=롯데쇼핑] |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