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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보이그룹 속 '틈새시장' 노리는 걸그룹들…가요계 신예들 데뷔 '러시'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06:00

RBW 원어스·젤리피쉬 베리베리·빅히트TXT 등 보이그룹 론칭
FNC 체리블렛 이어 JYP도 걸그룹 론칭 준비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9년이 시작된 1월부터 가요계가 신예들의 데뷔 러시로 떠들썩하다. 지난해 보이그룹에 비해 걸그룹 데뷔가 많았다면 올해는 정반대이다. Mnet ‘프로듀스101’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나서 보이그룹들의 데뷔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틈새시장을 노리는 걸그룹들이 반격을 가할 모양새다.

◆ 제2의 동생그룹…원어스·베리베리·TXT

이달에 컴백한 가수들의 공통된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동생그룹’이다. 원어스와 베리베리는 지난 9일에 데뷔했다. 데뷔 동기인 두 팀은 각각 마마무가 속한 RBW, 빅스가 속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같은 날 데뷔한 그룹 베리베리(위)와 원어스 [사진=뉴스핌DB]

특히 RBW는 원어스를 통해 보이그룹 첫 선을 보였고, 젤리피쉬는 빅스 이후 6년 만에 새 보이그룹을 런칭했다. 그러다보니 두 팀의 수식어는 자연스레 ‘마마무 동생 그룹’, ‘빅스 동생 그룹’으로 정해졌다.

두 팀은 다른 신예와 달리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간 데뷔 프로젝트와 버스킹, 각종 공연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발휘하며 팬덤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원어스의 데뷔곡 ‘발키리’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뷰(13일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데뷔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총 7개국 차트 톱10에 오르며 신예답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리베리도 마찬가지이다. 데뷔곡 ‘불러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00만뷰, 5일 만에 200만뷰를 돌파했다. 음원 성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체코·슬로베니아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불러줘’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 지역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 TOP10에 당당히 진입했으며, 아이튠즈 K-POP 송 차트에서도 스페인 3위, 체코 3위, 룩셈부르크 5위를 기록했다.

벌써 두 팀이 데뷔를 마쳤고, 다른 소속사 보이그룹들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요계의 관심을 온 몸으로 받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엔터테테인먼트가 선보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TOMORROW X TOGETHER)이다.

TXT는 벌써부터 ‘BTS 동생그룹’으로 엄청난 화제성을 모으고 있다. 현재 빅히트는 TXT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11일 가장 첫 번째로 공개된 멤버 수빈의 인트로덕션 필름의 조회수는 1300만뷰를 기록하며 파급력을 자랑했다.

리더 수빈은 공개 4일 만에 800만뷰(이하 18일 기준), 휴닝카이는 600만뷰, 태현은 당일날 공개 직후 조회수가 300만뷰를 돌파하며 400만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의 인트로덕션 필름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2700만뷰를 기록, TXT의 총 멤버 수와 데뷔 날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YG에서도 보이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YG는 JTBC ‘YG보석함’을 통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멤버 선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방송은 8회 만에 V LIVE, 유튜브 합산 7000만뷰를 돌파, 새 YG 보이그룹에 대한 가요 팬들의 큰 관심을 방증했다.

걸그룹 체리블렛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틈새시장 노린다…FNC 체리블렛

보이그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리는 걸그룹들도 이미 데뷔 준비를 마쳤다. 바로 FNC엔터테인먼트가 AOA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체리블렛’이다. 이들은 10인조로 오는 21일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Let's Play Cherry Bullet)’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체리블렛의 타이틀곡 ‘Q&A’는 산뜻한 업비트 사운드의 밝고 에너제틱한 곡으로 앞으로 어떤 질문을 받을 지 궁금해 하는 모습을 중독성 있게 풀어낸 곡이다. FNC가 야심차게 런칭한 만큼, 미국 빌보드도 이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빌보드는 ‘2019년 기대되는 K팝 신인’으로 체리블렛을 뽑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체리블렛은 1월에 데뷔하는 그룹 중 유일한 걸그룹인 만큼, 보이그룹 러시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로 걸그룹 신화를 만들어낸 JYP도 새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JYP 관계자는 “현재 새 걸그룹이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JYP에서 새 걸그룹을 런칭 소식이 전해지면서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 최근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한 신류진, SBS ‘더 팬’ 황예지, Mnet ‘식스틴’ 출신 이채령이 데뷔 멤버 물망에 올랐다. 다만 JYP 측은 새 걸그룹의 인원이나 데뷔시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작년은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의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소속사에서 이미 보이그룹을 런칭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 데뷔시기를 조율하는 곳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워너원의 공식 활동이 종료됐고, 방탄소년단 역시 해외투어에 집중하는 만큼 지금이 보이그룹 런칭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그룹 팬덤 성비를 따지자면 여성 팬들이 90%, 거의 100%에 육박한다. 이번 달은 유독 보이그룹 데뷔가 쏟아지다 보니, 남성 팬들을 사로잡을 시기도 지금이 적절하다. 체리블렛과 추후 나올 JYP의 신인 걸그룹이 틈새시장을 노려 남성 팬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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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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