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4년 3월 마지막 주부터 12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와 양천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자료=부동산114] |
서울은 △양천(-0.26%) △강남(-0.22%)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을 준비 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강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9% 떨어졌다.
신도시는 0.02%, 경기와 인천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이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원, 탑경남이 1000만원, 탑벽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가격조정 없이 버티던 매도자들이 서서히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층 움직임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성원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호계동 샘대우한양도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종로(-0.50%) △성북(-0.42%) △광진(-0.24%)이 하락했다. 종로는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가 1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성북은 길음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6단지가 1000만~2500만원, 동부센트레빌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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