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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무용단 신임 단장 박호성·정혜진 임명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6:46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이수자 박호성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 정혜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에 박호성, 서울시무용단장에 정혜진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신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 박호성(왼), 서울시무용단장 정혜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신임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혁악단장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의 이수자로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민속국악원장,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및 수석지휘자, 세종국악관현악단장을 역임한 박호성 단장은 최초의 아리랑 창작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비롯하여 스토리텔링콘서트 '국악산책', APEC 총체극 '무릉도원', 다양한 장르의 한여름 컬래버레이션 '팥빙수 콘서트', 국악칸타타 '아, 세종대왕', 환경생태음악회 '생명시대' 등 수없이 전통과 현대를 두루 아우르며 새로운 콘텐츠와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개발함으로써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여 2017년 대한민국신지식인 문화부문에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열정과 감성적 지휘자로 평가받는 박호성 단장은 국내외 2450여 회의 활발한 공연 지휘로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행정 시스템을 풍부하게 경험해왔다. 단장으로서의 정책조정 능력, 예술감독으로서의 예술경영 능력, 지휘자로서의 소통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확립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우리음악을 시민문화, 나아가 한류문화의 중심으로 확산시킬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호성 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국악과 무용, 연극, 합창, 창극, 오페라, 뮤지컬 등 현대 악가무극 융‧복합 창작 작품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이 시대 대중의 판을 펼치고자 한다. 여타의 단체와 차별화된 기획과 제작, 연출 등 최고의 작품과 최상의 예술성을 갖춘 연주력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서 1965년 창단됐다. 역대 단장으로는 1대 유기룡 단장, 2대 지영희 단장, 3대 김희조 단장, 4대 한만영 단장, 5대 김용진 단장, 6대 김용만 단장, 7대 김영동 단장, 8대 이상규 단장, 9대 김성진 단장, 10대 박상진 단장, 11대 임평용 단장, 12대 김정수 단장, 13대 황준연 단장, 14대 김철호 단장이 있다.

신임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은 서울예술고등학교 및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후 최현 선생의 고풍(古風), 한영숙 선생의 살풀이 및 승무, 김천흥 선생의 춘앵무(春鶯舞), 박병천 선생의 진도북춤 및 강강술래, 김수악 선생의 진주검무 등을 사사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이수받았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빠르고 힘찬 독무와 예스러움을 잃지 않은 신명으로 우리 춤의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중견 무용가'로 인정받은 정혜진 단장은 '무애'(2000)로 서울무용제 대상과 안무상을, '新 맞이 ‘05'(2005)로 2009년 제1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제20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무용인상 수상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특히 정혜진 단장은 2012년 뉴욕대학교 방문 연구 교수로 참여한 후 귀국 해 서울예술단의 예술감독을 맡아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푸른 눈 박연', '뿌리 깊은 나무' 등 6편의 가무극을 제작, 단체의 독창적인 브랜드 작품을 만들며 한국무용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끌어가는 한국무용가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정혜진무용단 대표와 한국현대춤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강의 중이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대한민국무용대상 총감독, 서울무용제 총감독, 한국무용협회 이사, 최현우리춤원 회장,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정혜진 단장은 "서울시무용단은 초대 문일지 단장 때부터 창작성의 대담함을 강점으로 한국 창작무용의 선두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추구해온 길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시무용단이 예술단체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하고 한국무용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싶다"고 취임의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무용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서 1974년 창단되었다. 역대 단장으로는 1대 문일지 단장, 2대 배정혜 단장, 3대 임학선 단장, 4대 이홍이 단장, 5대 김백봉 단장, 6대 임이조 단장, 7대 예인동 단장이 역임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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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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