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시장 노리는 남춘모, 한국에서 먼저 여는 개인전 이름도 '남춘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독일 루드비히미술관서 전시 예정
한국 단색화·서구 추상화 개념을 모두 갖고 있는 작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6월9일 독일 코블렌츠의 루드비히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남춘모 작가가 먼저 서울 리안갤러리에서 자신의 조형세계를 공개한다.

리안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남춘모(58) 작가의 개인전 '남춘모'를 준비했다. 2년 전 해외 미술관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남 작가는 지난해 루드비히미술관과 개인전 전시를 확정했고, 오는 6월 전시 개최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유럽시장에서 한국 미술을 알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루드비히미술관은 피카소와 달리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저명한 미술관이다.

리안갤러리 측은 앞으로도 해외에서 주목받을 남 작가의 작품에 자신감을 갖고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 타이틀 역시 별다른 부제의 수식어를 배제하고 작가 이름인 '남춘모'로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남춘모 작가 2019.01.17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상징적인 작품인 격자 골조의 'Beam' 연작을 비롯해 곡선을 주조로 한 최근 시리즈인 'Spring' 등 부조회화와 드로잉, 설치작품과 함께 1990년대 후반 초기작을 재해석해 발전시키기 시작한 'Strokes' 연작 등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아우를 수 있다.

17일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뉴스핌과 만난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선에 공간감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그는 대학시절 선대 작가들이 화선지 위에 '선' 하나로 공간감을 주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 세계에 '선'이 크게 자리잡게 됐다.

남 작가는 "서양화는 화면 전체에 물감으로 덮는다. 그런데 우리 선대 작가들은 화선지에 몇 개의 선만으로 여백의 공간감을 준다. 선대 작가들처럼 선에 공간감을 불어넣을 수 없을지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선에 공간감을 입히기 위해 공학적인 구조물을 하나 만들었다. 바로 '디귿(ㄷ)'형 구조물이다. 남 작가가 고민한 '입체감이 느껴지는 선'을 잘 표현하기 위한 형태다. 남 작가 작품의 최소 단위인 'ㄷ' 구조물은 건축물을 세울 때 기본 골조가 되는 에이치빔에서 왔다.

그는 "선에 입체를 만든 모양이 'ㄷ' 구조다. 현대 건축물에 인테리어나 장식을 다 제거하고 나면 에이치빔 골조구조가 건물을 지탱하고 있다. 이렇듯 제 작업은 군더더기를 다 제거하고 오직 회화, 선 하나로 이야기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작품 제목이 '빔(Beam)'인 이유도 '에이치빔'에서 온 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남춘모 작가 개인전 전시장 전경 2019.01.17 89hklee@newspim.com

작가의 작품은 일정한 폭으로 자른 광목천을 나무틀에 고정시키고 폴리코트(합성수지)를 발라 건조시킨 후 떼어내 일정 크기로 잘라내 만들어진다. 'Beam' 연작은 'ㄷ'형을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 붙여 수직, 수평의 격자 골조로 패턴화된 공가을 만들고 이후 검정과 흰색, 빨강과 파랑 등의 단색 아크릴 물감을 칠해 완성한다.

남 작가 작품의 매력은 '한국적'인 미를 담고 있다는 거다. '자연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연을 인위적으로 탈바꿈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살린다. 리안갤러리 성신영 디렉터는 "남 작가의 작품에 선은 언뜻 봐선 직선, 곡선처럼 보이지만 다 다르다. 서구 작가들이 했다면 똑같이 자로 끊어 만들어냈을 거다. 남 작가는 최소 단위인 'ㄷ'으로 만든 선으로 시각적으로도 역동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남춘모의 예술은 단색의 사용이나 동일한 행위와 형태의 반복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의 단색화나 서구의 미니멀리즘 등과 형식적, 미학적 유사성을 보이며 중첩되는 일면이 있다. 이 지점이 해외시장에서도 그를 주목하는 이유다.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는 "남춘모 작가의 작품은 한국적이면서도 서구의 미학적인 부분을 담아두고 있어 해외에서도 좋아하는 듯하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이 있을 때 해외에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작가는 농부가 황무지 위에선 농부의 마음으로 작품에 임한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농부가 풀뿌리를 골라내는 자세로 작업하고 있다. 시장의 논리는 제가 보기에 크게 운이 좋아서인 거 같다. 작가는 작품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남춘모 개인전은 오는 3월30일까지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