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호 쑨둥하이, 장백지에 7000억위안 별장 선물 소문도
주성치 셰팅펑 허멍화이 등 후보로 올랐으나 모두 부인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홍콩 배우 장바이즈(張柏芝, 장백지)가 셋째 아들을 출산한 지 2달이 지났지만 ‘과연 아이의 친부가 누구냐?’는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장백지와 조금만 연관이 있는 이들이 모두 친아빠 후보로 거론됐으나 명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장백지는 홍콩의 한 병원에서 혼외자인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장백지는 “해줄 말이 없다, sorry, 안녕”이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로부터 2달이 지난 지금까지 ▲쑨둥하이(孫東海) ▲셰팅펑(謝霆鋒, 사정봉)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허멍화이(何孟懷, 하맹회) 등이 ‘친아빠 후보’로 거론됐으나 모두 부인했다. 중국 언론들은 거의 매일 장백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친부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5년 쑨둥하이(왼쪽)와 장백지(가운데)가 장백지의 아들 루카스와 함께 어린이 장난감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바이두] |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부동산 재벌 쑨둥하이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장백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 장백지 아들 루카스와 함께 셋이서 장난감을 사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장백지보다 12살 연상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쑨둥하이 친부설’이 돌자 장백지는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17일 몇몇 매체와 블로거들이 “쑨둥하이가 장백지에게 7000만 위안(약 116억 원)짜리 별장을 선물했으며, 이는 자신의 아이와 같이 지낼 곳을 마련해 준 것”이라고 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전남편 셰팅펑(謝霆鋒, 사정봉)의 경우 처음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친아빠일 것이란 추측이 계속되자 결국 공개적으로 소문을 부인했다. 셰팅펑은 배우 왕페이(王菲)와 재결합해 현재 열애 중이다.
영화 신희극지왕 홍보에 나선 장백지와 주성치 [사진=바이두] |
주성치는 지난해 12월 장백지와 신작 영화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을 홍보하면서 염문설이 퍼졌고, 아이의 아빠가 주성치일 것이란 보도와 함께 동거설 결혼설까지 나왔다. 장백지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논란 속에서도 주성치와 영화 홍보를 함께 해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둘은 20년 전 영화 ‘희극지왕’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신희극지왕에서 장백지는 더빙에 참여했다.
장백지보다 9살 연하인 대만 연예인 허멍화이는 SNS 웨이보(微博)에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친아빠일 것이란 관심을 받았다. 장백지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허멍화이도 다시 웨이보를 통해 “사진은 내 학생의 6개월 된 아기”라고 해명했다. 지난 2017년 리얼리티쇼 ‘여신의 선택(女神的選擇)’에 출연한 장백지와 허멍화이는 최상의 커플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사이다.
장백지는 2006년 가수이자 배우인 셰팅펑(謝霆鋒, 사정봉)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지만, 6년 만에 결혼 생활을 끝내고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지난 2008년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홍콩 배우 천관시(陳冠希, 진관희)와의 섹스 스캔들로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았다.
앞서 2018년 2월 장백지는 “2018년이 가기 전에 아기를 낳고 싶다, This is my goal!”이라는 글을 남겨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심을 받기도 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