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손 의원, “소명기회 더 달라”…與, 17일 추가 조사키로
이해식 “당사무처 추가조사·최고위 의견 수렴 후 18일 발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영교 의원 재판청탁 논란과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 발표를 18일로 하루 늦췄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인 재판 청탁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1.17 yooksa@newspim.com |
이해식 대변인은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사무처로 하여금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하게 하고 내일(18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했다.
조사결과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마쳤으며 손·서 의원으로부터 소명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의원에게 소명 기회가 더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조사를 마쳤다고 하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 정도”라며 “당이 결정을 내리는데 두 사안 모두 본인 소명이 필요하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만 할 수 없으니 사무처에서 오늘 (소명 듣는 자리를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두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추가 조사를 요청했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며 “사안은 다르지만 소명 기회를 더 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두 의원의 요청을 홍영표 원내대표가 받아들여 이해찬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소명 방식에 대해선 “윤호중 사무총장이 할 것”이며 “최고위에서 다루기로 해 최고위 회의에서 얘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이 ‘최고위 회의에 배석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당사자와 최고위가 전화통화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 회의에서는 두 의원의 당직 사보임 문제도 논의된다. 서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강위원회 간사직을 맡고 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징계 여부는 논의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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