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진형, 손혜원 의혹 폭로 SBS에 “뒤에 누가 숨어있는지 궁금하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0:39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0: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 전 대표 "손혜원, 주변에 목포 구시가지 투자, 수도 없이 얘기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에 차명으로 투자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냐, 너는?>라는 글을 통해 손 의원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손 의원이 그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목포에 투자한 사실을 이미 공개적으로 얘기해 왔고, 주 전 대표에게도 수 차례에 걸쳐 투자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주 전 대표는 "그(손혜원)는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왔다."며 "이는 그가 공개적으로 수도 없이 얘기하고 다녀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국회의원을 한번만 하겠다고 하면서 임기가 끝나면 자기가 모은 나전 칠기와 소반 소장품들을 갖고 목포에 내려가 박물관을 만들어 살고 싶다고 나에게 얘기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작 손 의원은 그 지역이 통째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 전 대표에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 의원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낮고 알았다고 해도 그것이 투자 측면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주 전 대표는 "등록문화재 지정이 그렇게 부동산 투기에 호재가 된다면 나에게 투자를 권하면서 그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전 대표는 이번 SBS 보도가 탐사보도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가능성만 제기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주 전 대표는 "이번 보도만 하더라도 마치 손 의원이 차명 투자를 한 것처럼 표현하고, 그가 문화재청에게 압력을 넣었거나 그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것처럼 생각되게 15분에 걸쳐 네 꼭지로 만들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도 그런 의혹의 근거가 될 만한 사실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그들도 명색이 지상파 언론인데 모종의 다른 숨은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누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누구냐, 너는? 그리고 네가 얻으려는 것은 무엇이냐?"라고 글을 맺었다.

<출처=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페이스북>

다음은 주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누구냐, 너는?>

어제 손혜원 의원이 목포 구시가지에 직무상 정보나 로비를 통해 투기를 하고 있다는 SBS 보도를 보면서 놀랐다.

그는 목포 구시가지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해왔다. 이는 그가 공개적으로 수도 없이 얘기하고 다녀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는 국회의원을 한번만 하겠다고 하면서 임기가 끝나면 자기가 모은 나전 칠기와 소반 소장품들을 갖고 목포에 내려가 박물관을 만들어 살고 싶다고 나에게 얘기하곤 했다.

그는 2017년 가을부터 나에게도 구시가지에 있는 건물을 사라고 권했다. 지금은 횟집으로 쓰여지고 있는 건물로 앞면에 콩크리트 칠을 덕지덕지 해놓았지만 이런 것들을 벗겨내고 원형을 복구하면 원래의 훌륭한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사양했다. 복구하는데 들어갈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복구 한 후 그걸 어디에 쓸지도 막막했다. 목포는 쇠락해가는 도시다. 지리적으로도 너무 구석지다. 게다가 신도심을 멀리 새로 만들어서 구도심은 다시 살아날 가망이 안 보였다. 투자를 해도 굳이 목포까지 가서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손의원이 가끔 어디에 꽂히면 우선 지르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그 경우라고 생각했다. 다른 언론 보도에 의하면 다른 그의 지인들도 응하지 않았단다.

지난 8월 한 여름 나는 그의 권유로 목포에 내려간 적이 한번 있다. 그때도 그는 나에게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가 벽을 공유하는 바로 옆 건물을 살 것을 권유했다. 원래 한 건물이었는데 가운데 벽을 쳐서 둘로 나누어 놓은 것이었다. 근처 동네가 다 그렇지만 살 사람이 아무도 나서지 않는 건물이었다. 손의원 조카가 자기 칸을 개조하자 갑자기 원래 값의 두배를 부른다고 했다. 주위 건물 주인들도 다들 나가고 싶어하는데 손의원이 사자 혹시 뭔가 이익이 있을까 해서 눈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때도 손의원은 정부가 그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말을 나에게 한 적이 없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바로 한달 후 그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손의원은 바로 한달 전까지도 그 얘기를 몰랐거나 그것을 나에게 얘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몇주 전, 즉 작년 말까지도 나에게 목포 얘기를 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가을 그 지역이 통채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나에게 말한 적이 없다. 그에게서 목포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등록문화재 지정은 나도 이번 보도를 보고나서야 처음으로 알았으니 말이다. 등록문화재 지정이 그렇게 부동산 투기에 호재가 된다면 나에게 투자를 권하면서 그걸 말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목포 개발 가능성에 회의적인 나를 여러 차례 설득하려고 하면서 그가 나에게 강조한 것은 문화재 지정이 아니었다. 대신 앞으로 정부가 전국적으로 도심 재생에 노력할 것이고 그 경우 목포 구시가지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목포 같이 외진 도시에 그 가능성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너무 무모해 보였다. 지금도 내 생각엔 정부가 돈을 그곳에 들여봤자 그 지역이 다시 살아날 것 같지 않다. 그의 다른 지인들 중 아무도 투자하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 아닐까 싶다.

한국의 언론은 탐사보도라면서 의혹을 공정하게 보도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근거 없는 의혹을 무책임하게 또는 의도적으로 제기하고 볼 때가 많다. 이번 보도만 하더라도 마치 손의원이 차명 투자를 한 것처럼 표현하고, 그가 문화재청에게 압력을 넣었거나 그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것처럼 생각되게 15분에 걸쳐 네 꼭지로 만들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도 그런 의혹의 근거가 될 만한 사실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들도 명색이 지상파 언론인데 모종의 다른 숨은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지상파 방송이란 곳이 이런 보도를 일삼는 것, 그냥 넘어 갈 일이 아니다. 뒤에 누가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누구냐, 너는? 그리고 네가 얻으려는 것은 무엇이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