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전 10시10분 공판준비기일
피의자 출석 의무 없어 모습 보이지 않을 수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첫 재판이 오는 29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심형섭) 심리로 살인 혐의를 받는 김성수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동생 A(28)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씨. 2018.10.22. sunjay@newspim.com |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시작 전 검찰과 변호인이 주요 쟁점 등을 정리하는 단계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김성수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80여회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A씨는 형 김성수가 신씨의 얼굴을 때리는 과정에서 피해자 허리를 잡아당겨 공동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유가족 측은 "김성수가 최초로 가격하는 과정에서 동생 김씨가 뒤에서 두 팔로 피해자의 허리를 잡았고 이때 흉기에 찔렸다"며 A씨 역시 살인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검찰은 당시 녹화된 폐쇄회로(CC)TV, 현장을 목격한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성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정신감정 결과 김성수가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으나 사건 당시 치료경과 등에 비춰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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