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동화·시설 점검 등 물량 대응 준비
이달 19일~다음달 17일, 개인 택배 접수 중단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설 선물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16일,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5주간 설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반 택배 물량에 명절 선물 물량이 더해지면서 이번 설 물동량은 평소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고기 선물세트와 어획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굴비, 갈치 등의 선물세트 배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와 펫팸족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세트가 다수 등장하며 택배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특별수송기간 중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현장 자동화, 안전시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정비해 작업장 및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고 안전사고 제로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본사에는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물동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배송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178개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휠소터'가 급증하는 특수기 물동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휠소터는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자동화로 분류 작업 시간을 단축되며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지고 있다.
한편, 특수 물량 대비로 인해 고객센터를 통한 개인 택배 접수는 오는 18일에 마감되며 다음달 18일부터 다시 접수를 받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