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700년 동안 고비사막 모래 속에 묻혀있던 전설이 서하(西夏)제국과 칭기즈칸의 역사로 되살아났다."
중국에 정통한 서명수 슈퍼차이나 연구소 대표가 서부 내륙의 소수민족 밀집 거주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를 정면으로 다룬 신간 ‘제국의 초상, 닝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중국을 하나의 국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중국 내 성·시·자치구를 퍼즐조각처럼 세심하게 관찰 할 수 있다면 중국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번 신간은 '서하' 제국의 흥망성쇠와 '칭기즈칸'과 관련된 닝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닝샤(寧夏) 회족자치구의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서하 제국은 송나라를 무너뜨리고 중원을 차지하는 한편, 칭기즈칸이 이끈 몽골과 패권을 다툴 정도로 세력이 강성했다.
이 책의 제1부 '서하'에서는 사라진 제국 서하의 마지막 유민들이 숨어 살던 난창탄춘을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진다. 제2부 '칭기즈칸 미스터리'에서는 류판산에 남겨진 칭기즈칸과 마오쩌둥의 발자취가 소개된다. 제3부 '회족제국'에서는 회족의 정체성을 파헤치는 동시에 중국의 소수민족 제도와 정책을 짚어 보고 있다. 제4부 '아름다운 닝샤'에서는 샤마관과 전베이푸 영화촬영소 등 닝샤의 주요관광지가 소개된다.
'제국의 초상, 닝샤'의 저자 서명수는 현재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로, 중국에 관한 다양한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민복을 벗은 라오바이싱』, 『허난, 우리는 요괴가 아니다』, 『산시,석탄국수』, 『후난, 마오로드』가 있다.
서명수 저 | 서고 | 291쪽 | 1만5000원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