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에 당부 "다시 한번 투자와 혁신에 관심 가져달라"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와 상생·협력, 믿음 필요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과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업인들과의 대화에 참석, "에너지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술력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 부품 업체의 어려움을 정부가 귀 기울이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기업·중견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지속적으로 규제혁신 의지를 피력하고 여당과 노력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속도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며 "규제 혁신 부분은 대한상의와 정부가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하나하나 검토하며 성과를 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혁신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투자와 혁신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기업은 경제적 과제와 아울러 사회적 과제 해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다"며 "사회적 경제기본법과 사회적 가치기본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기업도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전, 환경, 지역경제 기여, 노동자 복지 등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좋은 일자리, 둘째 상생과 협력"이라며 "모처럼 만들어진 이 자리가 정부가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는데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