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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南 해상훈련에 "평화분위기 찬물" 맹비난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09:22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09:22

우리민족끼리 "南서 군사적 대결 소동 벌어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한국 해군의 해상기동훈련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등을 언급하며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조선(남한)에서 새해벽두부터 해상기동훈련을 벌린다, 야전군지휘체계를 통합 개편한다 하는 상서롭지 못한 군사적 대결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얼마전 남조선 군은 서해에서 2500톤 급 신형호위함과 100톤 급 초계함, 유도탄 고속함, 해상작전직승기 등을 동원한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전술기동 및 포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했다.

지난 4일 해군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해상에서 동계작전 기간 중 대비태세 확인 및 유사시 대응능력 강화 등을 위한 2019년 첫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해군]

이어 "(남한 측은) 훈련이 서해상에 설정된 완충지대이남 해역에서 진행된 것인 만큼, 북남군사분야합의(남북군사분야합의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구차한 변명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남조선 군은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지휘구조 개편을 위한 사업의 첫 공정으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새로 내오는 놀음도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북과 남이 힘을 합쳐 긴장완화와 화해협력의 소중한 불씨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남조선 군부가 화약내를 풍기며 호전적 객기를 부린 것은 우리의 평화 애호적 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온 겨레의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지금은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한반도) 전역으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하나라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는 조선반도 평화의 주인은 우리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적대행위들을 반대해 적극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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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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