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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줌인] 토트넘 포체티노 vs 솔샤르 ‘맨유 감독 오디션’... 손흥민 "승리뿐"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00:01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00:0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실상 ‘맨유 감독 오디션’이 펼쳐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전을 치른다.

솔샤르 맨유 임시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수시절 토트넘으로 갈 뻔한 솔샤르 임시 감독

맨유 임시감독으로 부임한 솔샤르는 현재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연승과 함께 시즌 후 정식 감독 계약서 도장을 찍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리그 10위권 밖의 팀들과의 일전이었다. ‘탑4’ 팀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현재 토트넘은 승점48로 리그3위, 맨유(승점 38) 리그 6위다. 리그1위는 맨시티(승점50), 1위는 리버풀(57)이다.

그런 솔샤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인물이 ‘맨유의 전설’ 퍼거슨 전 감독이다. 퍼거슨은 “솔샤르가 맨유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어 맨유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수차례 솔샤르를 찾아가 성원을 보낸 것은 물론이고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훈련장을 찾았다.

사실 솔샤르는 선수시절 토트넘으로 이적할 뻔했다.
20년전인 1998년 맨유는 솔샤르를 550만파운드(약 79억원)에 토트넘에 팔기로 구두 합의를 했다. 당시 양 구단의 회장은 사인을 끝마친 상태였다.

팩스만 보내면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에서 솔샤르는 마지막 사인을 앞두고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혹시 내가 팀에 있기를 바라느냐?”라고 물었다. 퍼거슨은 조용히 "사실 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간곡한 퍼거슨의 말에 솔샤르는 맨유에 남았다.

그로부터 1년후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역사에 남을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악수를 건네는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맨유의 영입 0순위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포체티노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겠다’는 말을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맨유의 영입 영순위다.

구체적인 얘기들도 오가고 있다. 영국 매체 ‘선’은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이 잔여 계약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3400만파운드(약 486억원) 외에도 추가로 1600만파운드(약 229억원)를 보태 5000만파운드(약 715억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 만큼은 맨유에 뺏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돈으로는 맨유를 이길수 없기 때문에 선수 이적에 대해 전권을 주는 등 여러 권한을 더 부여하는 방향으로 포체티노를 설득하고 있다.

맨유는 포체티노를 설득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불발시에는 사우스게이트 현 잉글랜드 감독 등 다른 후보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맨유는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감독과도 접촉했다.

솔샤르 맨유 임시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맨유가 포체티노를 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포체티노만한 감독은 없다”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특히 솔샤르는 이번 대결에 대해 “나와 포체티노와의 대결이 아닌 팀과 팀의 대결이다. 포체티노와 나는 공이 차는 사람이 아니다. 공을 차는 건 선수다”라며 그와 포체티노와의 스포트라이트에 부담스러워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일단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겠다. 오직 토트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의 목표가 우승이라면 이런 식으로 구단을 운영해 서는 안된다. 우승을 원한다면 무언가 바뀌어야 할때다”라고 우회적으로 구단을 압박했다.

물론 현지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이 대결이 ‘맨유 감독의 테스트이자 또 하나의 볼거리’라 큰 주목을 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올 시즌 최고의 매치중 하나인 토트넘 vs 맨유

토트넘과 맨유전은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 중 하나다. 전통의 강호 맨유와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강팀으로 변신한 토트넘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시즌 첫경기에서는 토트넘이 3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컵대회 카라바오컵서 몸을 사리며 경기를 준비했다. 8일 열린 카라바오컵 4강1차전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PK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대결은 삼각 편대의 격돌이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손흥민이 주축을 이룬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래쉬포드, 마샬, 린가드의 공격으로 맞대응한다.

이 가운데 에릭센과 포그바의 중원 지휘 대결이 펼쳐지는 흥미로운 경기다.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있는 토트넘 에릭센과 맨유 마티치의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일 뉴캐슬전에서 존조 셸비의 과한 태클로 약간의 부상을 입은 포그바는 이후 팀 훈련에 참가, 토트넘전에 대비했다.

무리뉴와 불화로 태업 논란이 일었던 포그바와 젊은 피 래쉬포드 등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팀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산체스는 햄스트링 부상, 바이는 출장정지 상태다. 또한 AC밀란 이적설이 있는 펠라이니와 다르미안, 발렌시아도 토트넘전에 나오지 않는다.

펠라이니는 ‘무리뉴 없는 맨유는 싫다’며 AC 밀란 이적을 타진중이다. 지난 여름에 AC 밀란은 펠라이니를 영입하려 했으나 무리뉴 당시 맨유 감독의 설득으로 2년 계약에 서명했다. 무리뉴가 떠난 직후 펠라이니도 이탈리아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 손흥민 “맨유 꺾고 아시안컵 우승하겠다”

맨유와의 경기후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는 손흥민은 굳은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시점에 팀을 떠나는 게 슬프다. 하지만 두바이에서 (아시아컵서) 우승해 자신감을 안고 돌아오겠다.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은 항상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미 이번 시즌 한달을 팀에서 빠지기에 아쉬움도 크다. 맨유를 이기고 자신있게 두바이로 날아가겠다”고 밝혔다.

벤투호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를 경우 최소 토트넘 5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현지 토트넘 팬들은 아시안컵 금메달후 5개월만에 다시 한국팀으로 간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을 위해 합류를 결정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10시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하트 세리머니.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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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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