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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무리뉴, 맨유 때문에 ‘탄식’... 레알 마드리드 덕분에 ‘안도’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09:31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0:2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리뉴가 경질 이틀 만에 입을 열었다.

그동안 경질후 입을 닫은 그는 20일(한국시간)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촌철살인’으로 유명한 무리뉴는 이 자리에서 “맨유는 이제 과거다”라며 말문을 꺼냈다. 그는 “맨유의 감독이어서 영광이다. 내가 클럽을 떠날 때마다 항상 소속팀을 존중했다. 하지만 전 동료들에게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법칙이다. 언론에서도 이러 나의 입장을 존중하고 내가 다시 축구계로 돌아 올 때까지 도와주길 부탁드린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장시간 인터뷰서 세마디를 던진 후다. 그는 이 매체와 “할말 없다. 내 성격 알지 않느냐? 함께 산책하는 것은 괜찮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무리뉴 맨유 감독이 경질 이틀만에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무리뉴는 12월18일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구단으로부터 경질됐다. 지난 2016년 5월 맨유를 맡은 후 2년6개월 만의 해고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미운털이 박힌 그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곧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의 재복귀다.

그가 경질되자 기다렸다는 듯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는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처음 제안했던 연봉 1500만유로(약 193억원)에서 대폭 오른 2000만유로(약 257억원)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무리뉴 영입은 지난10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맨유에서 무리뉴 경질이 불거진 시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영입 발표’ 시점은 내년7월1일자로 분석된다. 무리뉴가 연봉 250억원에 2020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7월1일자로 무리뉴를 임명해야만 맨유에 500만유로의 위약금을 내지 않는다.

이와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 출신 솔라리를 ‘임시 감독’에 맡겨 장기 포석을 해놓은 상태다. 무리뉴는 맨유로부터 해고에 따른 위약금 300억원가량도 받아 이래저래 두둑한 돈을 챙긴다.

무리뉴의 평가는 좋지 않다. 영국 매체들은 경질후 ‘최고 감독으로서의 무리뉴는 이제 끝났다’는 보도를 내리고 있다.

무리뉴를 더욱 아프게 하는 일도 있었다. 바로 해고된 날 알게 된 사실들이었다. 무리뉴는 올 여름 중원수비수 선수 충원을 맨유 구단에 여러차례 타진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게 끝인줄 알았다. 하지만 무리뉴는 해고 당하는 날 구단의 선수 영입이 계획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호날두의 대활약에 밀린 유벤투스 공격수 더글라스 코스타다. 이외에도 무리뉴가 줄기차게 외쳐온 탑클래스 수준의 센터 수비수도 함께 예정돼 있음을. 또 선수들도 무리뉴 때문에 연장계약에 서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무리뉴가 눈밖에 나기 시작한 것은 올 2월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올2월 뮌헨 대참사 추모식에 참가했을 당시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다. 여기에서는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메는 게 전통이다. 우드워드 부회장과 퍼거슨 전 감독, 구단 관계자들은 이때부터 무리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이는 성적부진과 함께 수면위로 떠올랐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승점 26)에 머물러있다.

여기에 무리뉴는 집값으로 무려 50만파운드(약 7억원)를 쓰기도 했다.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유구단 호텔인 로우리에서 895일을 지낸 무리뉴는 호텔비로만 이 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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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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