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10일 신년회견 직후 민주당 소속 장관과 만찬
김의겸 靑대변인 "만찬서 개각 이야기 아예 없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여당 소속 장관들과 가진 만찬이 개각을 앞두고 열린 ‘고별만찬’이 아닌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문 대통령의 오찬·만찬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어제 저녁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오찬·만찬을 활발하게 하시는 이유는 당·정·청이 한 팀이 돼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는 의미가 크다”며 “실제로 식사를 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견해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바뀌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해보자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실제로 전날(장관들과의 만찬에서는) 개각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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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가벼운 이야기들이 오고가다가 경제현안에 대한 문제 등 국정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며 “누군가가 ‘가벼운 자리로 왔는데 공부만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다시 또 가벼운 이야기로 돌아간 자리였다. 김정숙 여사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을 불러 함께 만찬을 했다.
만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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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이 중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관으로 임명된 ‘원년내각’은 김부겸·김현미·도종환·홍종학·유영민 장관 등이다. 이들은 설 전후로 예상되는 개각이 단행되면 유력한 교체 대상이다. 이에 청와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의 고별만찬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당 출신 장관들과의 만찬은 꽤 오래됐다고 한다”며 “전날 들은 이야기인데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고 관저로 들어가서도 보고서에 파뭍혀 산다고 한다. 이에 ‘거기서 빼내자, 즐거운 자리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당 출신 장관 몇 명이 임종석 전 실장에게 얘기했고 꽤 오래전부터 ‘하자하자’ 하다가 어제 이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