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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 LG TV 올해는 '초대형 8K'로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7:05

"시장 정체 돌파구는 8K TV...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
삼성 "시장 1위 지위 바탕으로 8K TV 시장 선도...가장 빨라"
LG "프리미엄 + 일반 라인업 모두에 8K 적용해 시장 잡겠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TV 시장 화두는 8K TV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19에 참여한 TV 업체들은 8K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성장 정체를 맞이한 TV 시장의 돌파구를 8K TV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TV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8K TV를 앞세워 시장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10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은 2014년 2억4392만대에서 2017년 2억 1696만대 수준으로 4년째 정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QLED 8K' TV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8K TV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QLED TV에 8K 화질을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선제적으로 8K 시장에 뛰어든 것은 TV 시장이 '대화면'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데 주목했기 때문이다. 8K는 4K보다 화질이 4배 더 선명해 대화면에서 차이를 실감나게 느낄 수있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 IHS마킷은 올해 8K TV가 43만대에서 2020년 189만1000대, 2022년 541만6000대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화면 크기인 62·75·82·85형을 선보였으며 이번 CES에서는 98형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부족한 콘텐츠는 인공지능(AI)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4K 방송 콘텐츠가 지난해부터 확대되기 시작한 상황을 고려하면 8K 콘텐츠는 현저히 부족하다. 삼성전자는 AI로 화질을 높여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저해상도 화질도 8K급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8K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3.8%, 75인치 이상 TV에서도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아직 8K TV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8K가 가능한 회사"라며 "8K TV에 대한 시장 관심이 많고 반응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CES2019에서 88인치 OLED 8K TV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다른 전략으로 나선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QLED 라인업에서만 8K를 선보였다면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OLED)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라인업인 액정표시장치(LCD)에서도 8K TV를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달리 TV 크기도 단순하게 나간다. 8K 화질은 대화면에서 실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만큼 OLED에서는 88인치로, LCD에서는 75인치로 내놓는다. 출시도 서두르지 않는다.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8K TV는 대화면에서 실제적인 체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크기를 한정했다"면서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시장 상황을 보고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8K TV와 함께 올해 OLED TV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OLED TV 시장은 올해 360만대에서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전체 TV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OLED TV 시장은 향후 3년간 누적 2000만대로 대폭 커질 것"이라며 "LCD TV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 지위가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업체 소니도 CES2019에서 8K LCD TV인 '브라비아 마스터 시리즈 Z9G'를 98인치와 85인치 2가지로 선보였다. 8K X-리얼리티 프로를 통해 콘텐츠를 8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는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소니는 올해 안에 Z9G를 출시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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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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