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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 "캐나다, 자국민 석방 요구는 백인 우월주의"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5:4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5:4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캐나다 오타와 주재 루사예(盧沙野) 중국 대사가 중국의 캐나다인 억류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를 두고, 캐나다가 "이중잣대"를 들이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은 루사예 대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 힐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멍완저우 CFO 체포와 캐나다의 자국민 석방 요구를 규탄했다고 다음 날 보도했다.

루사예 대사는 기고문에 캐나다의 자국민 석방 요구는 "서방 이기주의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이중 잣대"라고 주장했다. 대사는 이어 "사람들은 서방 국가의 법이야말로 진짜 법이고, 지켜져야 하는 것으로 보는 반면 중국의 법은 그렇게 보지도 않을뿐더러 존중받지도 못하는 것 같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사는 또 멍완저우 CFO가 지난달 체포된 사건을 언급하며 "일부 사람들은 캐나다 시민만 인도주의적인 대우를 받아야 하고, 그들의 자유만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 반면 중국인들은 이 같은 대우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1일 멍 CFO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체포됐다. 중국은 멍 CFO가 체포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 시민 두 명을 억류했다. 

비록 중국이 두 사건을 직접적으로 연관짓지 않았지만, 베이징(北京) 주재 서방 외교관들은 캐나다인 억류를 멍 CFO 체포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멍 CFO는 보석으로 석방된 뒤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다음 법원 재출석일은 오는 2월 6일(현지시간) 이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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