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존재감 뽐낸 K바이오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5:17

셀트·삼성, 메인트랙 발표 '주목'… 한미 등 7개사 아시안트랙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제약사 대표도 참석, 업체 기관과 미팅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업계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9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메인트랙 차지한 셀트·삼성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계획과 비전 등을 공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40여 개국 15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최대 투자 행사다. 한미약품의 2015년 5조원 규모 기술수출, 유한양행의 1조원대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등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투자와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등이 일어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콘퍼런스는 JP모건의 사전 초청을 받은 기업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발표하는 장소도 기업의 업계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올해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면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였다. 메인 트랙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본 행사장으로, 주요 기업들만 사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메인트랙 발표를 지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메인트랙에 배정된 데 이어, 올해는 메인 트랙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발표회장으로 화이자,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과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 셀트·한미, 중국 시장 공략… 삼성, 수주 박차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은 올해 계획과 중장기 비전 등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은 각각 김태한 사장과 권세창 사장이 발표에 나섰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은 이날 발표에서 세계 2위 시장인 중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에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시험을 직접 실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국 허가 당국에 임상 승인을 신청하고, 2022년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에도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은 올해 주요 제품들의 판매 및 임상시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의 판매 승인을 기점으로 직판 체계를 시작한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정맥 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 '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 '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의 임상시험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또 이중 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돌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대규모 수주와 3공장 물량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현재 27건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수주와 14건의 의약품개발제조(CDO)·임상시험수탁기관(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 세포주 개발, 임상 물질 생산 및 품질 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DO와 CRO 사업에도 진출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CMO 12건, CDO·CRO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총 생산 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전통 제약사부터 바이오벤처까지 모여

이외에도 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 툴젠,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 툴젠 등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찾았다.

특히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 전통 제약사 대표들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도 다국적제약사들과 미팅을 한다.

제약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제약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대표들은 해외 업체, 기관 투자자들과 미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