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9일 현대제철의 제125-1, 125-2, 125-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평가요소로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배력과 계열수요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지속적인 M&A와 증설 투자를 통한 제품 및 수요처 다각화 △전방산업 부진에도 이익창출력 유지, 통상임금 판결 영향은 제한적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재무부담 점진적으로 경감 등을 제시했다.
송민준 한신평 실장은 “고부가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분야에서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현대제철이 과거 고로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결과 차입규모가 큰 편이지만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지훈 수석애널리스트는 “M&A 및 특수강 투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과 같은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경감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지분과 성수동 레미콘공장 부지 등 유휴자산의 활용방안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자체 창출현금을 통한 차입금 경감 수준과 전방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가인하 압력 하에서 적절한 마진스프레드 확보 여부, 비현대차계열 완성차업체에 대한 자동차용 강판판매 추이 등은 핵심 모니터링 대상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진=현대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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