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 고(故) 임세원 현안보고..“정신질환자 입원절차 까다로워..개선 필요"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6:50

박능후 장관 “사법기관도 사법치료명령에 부정적…검토는 하겠다”
김 의원 “현행 정신건강복지법, 실효성 없어…사법입원제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교수 사망사건을 계기로 중증정신질환자의 강제입원을 법원 판단에 맡기는 사법치료명령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2의 임세원 교수’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yooksa@newspim.com

김 의원은 정신질환자 입원치료시 본인 동의를 요하는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16년 헌법재판소가 구(舊)정신보건법의 강제입원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후 “개정된 현행법으로 정신질환자의 입원이 까다로워진 데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1995년 도입된 옛 정신보건법은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즉 강제입원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16년 본인 동의 없는 입원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냈다. 이듬해 5월 환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한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되면서 강제입원 요건 및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김 의원은 정신질환자가 잠재적 폭력성을 지녔다는 위험성을 언급하며 “이들의 입원 결정을 법원에 맡기는 사법 입원제도를 위원회에서 논의했는데 결국 도입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입원제도가 개선된 지 7개월 밖엔 지나지 않아 (현 제도를) 조금 더 진행해보자는 논의가 있었을 뿐더러 사법 치료명령제는 법제처 등 사법기관들도 부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보호의무자에 의한 비자발적 입원이 사적인 형태로 돼 있어 이에 대한 부당성을 행정쟁송으로 다툴 길도 없다”며 “국가의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 사법적 절차를 통해 (환자의) 입원 여부 결정 및 구제 청구를 하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강하게 주문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체 의료기관 내 사고 유형·진료 과목별 특성에 따른 실태조사와 예방대책, 법제도적 장치, 인식문화개선 방안을 의료계와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사협회가 제시한 의료기관안전관리기금 등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부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임 교수는 피의자 박 모씨가 난동을 부리자 보안요원을 호출하고 진료실 밖으로 피신했으나 뒤쫓아온 피의자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