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단계 3→4단계로 세분화…통계 정기 발간
통합적 가뭄 위기체계 마련, 체험장 등도 운영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가뭄이 빈발함에 따라, 가뭄에 대한 정보제공과 관계기관의 대응역량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31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행안부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현재 시행 중인 가뭄 예·경보를 법제화하고 정확도 향상을 위해 가뭄 경보단계의 세분화와 중기가뭄 예보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현재 가뭄 경보단계를 3단계에서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세분화한다. 중기가뭄(2개월) 예보 역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가뭄정보를 통합한 가뭄 통계집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가뭄지수 등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적 가뭄 위기대응체계를 마련해 단계별로 가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극심한 가뭄에 대비해 선제적 용수확보 및 가뭄 전문가 지역 협의체, 가뭄 체험장 운영을 진행한다.
수원간 연계를 강화하고, 비상시 급수조정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노후화된 시설의 보수와 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 시설관리 역시 강화해 물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끝으로 도서·산간에 지방상수원을 확충하고 보조수원을 확대해 상습 가뭄 지역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강화한다. 빗물 이용시설 확대와 같은 친환경 취수원 개발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작물 대응기술 개발 등 미래대비 대응 기술도 마련한다.
김종효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최근 매년 가뭄이 반복돼 가뭄이 상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극한의 가뭄을 가정해 대비하고, 관계기관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