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원서 마감...면접 등 거쳐 21일 회원사 총회서 선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이 박재식 전 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사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재식 전 사장(62세)은 행시 26회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했다.
한이헌 전 의원(76세)은 행정고시(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15대 국회의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12월까지는 우리저축은행 비상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 전 의원은 뉴스핌의 통화에서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년 가까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과 규제는 저축은행 발전에 부합되는 면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지난 8년간 저축은행에 종사했다"며 저축은행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1년 6개월 전부터 기회가 오면 임하겠다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사장(62세)은 하나은행 레테일영업추진1본부 본부장,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친 뒤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2년간 재직했다. 유일한 민간 출신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입후보 지원을 받은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면접 등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적합한 후보에게 후보추천서를 발급하면, 21일 예정된 회원사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회장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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