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초등생도 검정교과서...정권마다 바뀌는 교육정책 ‘혼란’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05:30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06:06

교육부, 2022학년도 초등 3~6학년 일부 교과 검정
학부모들 “편향된 내용 아니냐” “갑자기 왜” 혼란
전문가들 “2016년 역사 교과서 파동 재현될 우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소한 12년은 내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 윤모씨(46·여)는 초등학교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혼란스러웠다. 자라나는 아이가 일관된 교육을 받길 원한다는 윤씨는 “교육이 정권 따라 확확 바뀌니 아이들도 학부모도 너무 혼란스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2022학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 수학과 과학, 사회 과목을 검정교과서로 가르친다는 정부 방침에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전환 방침이 논란이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수학·과학·국어·도덕 과목은 국정교과서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3일 “2022학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수학·과학을 검정교과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육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윤씨는 “그래도 국정교과서면 여론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며 “검정교과서에 혹시라도 편향된 내용이 들어간다면 초등학생들은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지 않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씨(32·여)는 “국정교과서 시스템을 3년만에 검정교과서 시스템으로 바꾼다고 하니 걱정스럽다”며 “학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검정교과서 심사 시 수정을 ‘지시’하는 대신 ‘권고’하기로 절차를 완화한 데 대해서도 의문이 이어진다. 교육부는 “검정교과서를 심사할 때 ‘수정 지시’ 대신 ‘수정 권고’로 절차를 완화한다”며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관련 내용을 일선 학교에 알려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벌어질 갈등을 우려했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권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일선 학교에선 제2의 역사 교과서 파동이 벌어질 게 불 보듯 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교과목의 경우엔 심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대변인은 “특히 사회교과서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경우 합의를 통해 집필 기준을 마련하고 심사를 강화해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피해는 오롯이 아이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입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또한 “관점이 보수와 진보로 나눠지니 교과서 집필 과정 자체도 문제가 된다”며 “일선 학교 환경에 따라 교과서 채택에 있어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그렇게 되면 개별 교사간 갈등도 초래할 수 있다”며 “나아가 역사 교과서 파동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이어 초등학교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