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지난 2017년 11월을 고점으로 한 세번째 소순환이 끝나면서 14개월째 수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수축국면이 평균 17개월 정도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기 저점은 올해 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경기소순환의 저점보다 일반적으로 3∼4개월을 앞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 봄 무렵 경기 저점을 지나게 된다면, 이를 3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는 주가 하락세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순환은 경기침체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짧으면 4∼5년 길면 10년 이상의 주기를 가진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 사이에도 3∼4번의 소순환이 있다"며 "글로벌 주가지수도 소순환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가 소순환의 바닥을 통과하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미중 관세전쟁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를 악화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양국이 합의를 통해 관세를 낮추거나 추가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내놓는다면 글로벌 경제가 올해 봄에 소순환의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