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현지 공인중개사 대부분이 올해 전국 주택 매맷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및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국 6000여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서 주택 매맷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51%였다.

서울 및 수도권은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 매매시장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56%였다.

[자료=한국감정원]

매맷값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는 대출규제 강화로 차입여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급물량 증가(신규분양, 입주물량, 미분양 등 증가)(26.9%) △지역 기반산업 및 경기 침체(10.5%)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부 규제(9.6%)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 이유는 △개발호재(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35.2%)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 영향으로 인근 동반상승(18.2%)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풍부한 부동자금 지속 유입(13.6%) 순이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전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52.1%)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수도권(52.0%), 서울(54.5%), 지방(52.3%)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매맷값(보합 49.7%, 하락 45.2%)과 전셋값(보합54.5%, 하락39.1%) 모두 대다수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전망 주요이유에 대해 매맷값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차입여력 축소(61.6%), 전셋값은 전세 공급물량 증가(46.3%)로 응답했다.

지방은 전·월세는 보합(전세 52.3%, 월세 56.6%)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7일까지 총 11일 동안 전국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1868명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1868명 중 수도권 공인중개사는 986명, 지방 공인중개사는 88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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