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해 일본 기업이 관여한 인수·합병(M&A)이 건수와 금액 모두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7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안건이 늘어나 전체 M&A 건수가 크게 증가한 데다,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일본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금액으로 아일랜드 제약회사 샤이어를 인수하면서 금액 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M&A조언회사 레코프에 따르면 2018년도 일본 기업이 관여한 M&A 건수는 전년대비 26.2% 증가한 3850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특히 신기술을 원하는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M&A에 나선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대기업의 벤처기업 인수합병은 총 1313건으로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금액 면에서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본 기업이 관여한 M&A 금액은 29조8802억엔으로 전년에 비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18조1041억엔) 이래 최대규모다.
다케다 약품공업이 일본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금액인 7조엔에 아일랜드 샤이어를 인수한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그룹 역시 총 51건·9조엔의 M&A를 실시하면서 전체 금액을 견인했다.
레코프 측은 2019년 M&A 시장 전망에 대해 "해외 시장으로 나서려는 수요가 있어 M&A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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