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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격 따돌려라"...삼성, '5G폰 폴더블폰'으로 1위 수성

기사입력 : 2019년01월07일 14:08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4:33

스마트폰 출하량 지난해 이어 올해 3억대 이하 전망
화웨이 지난해 2억대 출하...2020년 '1위' 목표로 맹추격
업계 "삼성전자, 올해 격차 벌리지 못하면 위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 수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중국업체의 강력한 도전으로 스마프폰 판매량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으로 3억대를 밑돌았다. 올해도 3억대 고지에 올라서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중국 기업 화웨이가 2020년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며 맹추격하고 있어 올해 격차를 벌이지 않으면 따라잡힐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7일 시장조사업체 IDC와 업계 예상을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000만대 수준이다. 지난해(29억9500만대)에 이어 올해도 3억대를 넘기 어렵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 전망도 어둡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IM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 10조원보다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지난해 2억대의 스마트폰을 출하, 삼성전자와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점유율은 19%이며 화웨이는 13%를 차지했다. 애플은 12%로 화웨이에 밀렸다. 화웨이는 올해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15~20% 높게 잡고 내년에는 1위에 오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올해 격차 벌이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수는 5G폰과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계 첫 5G폰을 내놓고 상반기에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S 시리즈에도 변화를 꾀한다. 기존에는 일반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 '플러스' 2가지로 나왔다면 올해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 작 갤럭시S10에는 보급형 모델을 추가, 3가지로 내놓는다. 프리미엄 라인업에 보급형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저가폰 신기술 선탑재 전략'을 유지하며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스마트폰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후면 3개, 4개 카메라를 중가폰 라인업 갤럭시A를 통해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중국 시장 전용 라인업인 갤럭시As 시리즈를 내놓은 것처럼 올해도 타깃시장에서 최적화된 신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효율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인도에서 중저가폰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올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데 있다. 화웨이 등도 폴더블폰과 5G폰을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고 고가 모델부터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핵심 전략 지역인 인도에서는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앞질렀으며, 러시아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2020년 1위 자리마저도 위협 받을 수 있다"면서 "올해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폴더블폰, 5G폰, 갤럭시S10에서 우위를 확실히 잡는 것은 물론, 대세로 떠오른 중저가폰에서도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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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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