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직원수는 2800배 증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창립 이후 매출이 437만배 성장했다. 직원 수는 2800배 늘었다.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범한 삼성전자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7일 기업분석업체 한국CXO는 '1969년~2017년 삼성전자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해 매출은 37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지난 1984년 매출 1조35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부터 10년이 흐른 1994년에는 11조5180억원으로 8.5배 성장했다. 이 해 삼성전자는 업계 2위와의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며 전자업계 선두 자리로 올랐다.
2004년(57조6323억 원)에는 처음으로 매출 50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112조2495억 원)에는 10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161조9150억 원으로 역대 최고의 매출을 보였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017년 매출은 240조 원에 달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매출(별도 기준)은 1969년 설립 첫해 대비 무려 '437만 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1969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전자의 누적 총매출액은 1800조원이 넘고, 누적 영업이익은 232조 원 이상이다.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2.9%를 나타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34조 8570억 원이었는데, 이 기록은 2018년 3분기에 이미 깨졌다. 지난 1995년에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26.4%를 찍었다. 당시 낸 법인세는 5010억원으로 전년대비 2.5배 많았다.
고용도 크게 늘었다. 1969년 설립 당시 삼성전자 직원은 3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3년 1458명에서 2011년 10만1970명,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0만3012명으로 2862배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단일 기업 중 최대 고용 규모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직원 수를 모두 합하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32만명이 넘는다.
삼성전자 초대 대표이사는 정상희 사장(1969.1~1970.11)이다. 정 사장을 비롯해 현재까지 역대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은 30명이 넘는다.
이 중 최장수 CEO는 고(故) 강진구 회장으로 조사됐다. 강 회장은 1974년 10월부터 1982년 7월 그리고 1988년 11월~1998년 3월 사이 20여 년간 삼성전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왔다.
다음으로 이윤우 전 부회장이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역임했다. 윤종용 전 부회장도 10년 넘게 전문경영인을 수행해온 3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매출 변동 추이. [자료=한국CX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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