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잰더 쇼플리가 막판 대역전극으로 통산 4번째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잰더 쇼플리(26·미국)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무려 11언더를 줄인 62타를 쳤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짓는 잰더 쇼플리. [로이터 뉴스핌] |
[동영상= PGA]
최종합계 23언더파 269타를 써낸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34·미국·22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0만달러(약 14억5000만원)다. 그는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세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8~2019 시즌으로는 2승째이자 PGA 통산 4승이다.
쇼플리는 이날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한후 3번홀 버디에 이어 5~7번홀에서는 3개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쇼플리는 9번홀(파5)에서 16m 가량의 ‘칩 인 이글’로 우들랜드를 1타차로 추격했다. 이후 12번홀(파4)에서도 이글에 성공, 우들랜드를 압박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결정났다. 쇼플리가 버디에 성공, 62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한 우들랜드의 3m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가 쇼플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들랜드는 대회 도중 할머니가 돌아가신 소식을 접하며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저스틴 토머스(26·미국)는 18언더파 274타로 3위,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35·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등은 공동4위(15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지난 한 해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리더보드. [사진=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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