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제시 규격, 3사 간 상호호환 가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 롯데, BC카드가 새로운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매장 벽에 부착된 QR코드를 고객이 스마트폰(앱)으로 스캔해 결제하는 MPM 방식의 결제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에서 제시한 QR코드 결제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한, 롯데, BC카드 고객은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기존 카드사 앱으로 QR결제를 할 수 있다. 또 고객은 실물카드 없이 결제를 할 수 있어 원래 사용하던 신용, 체크카드의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 등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사진=BC카드] |
푸드트럭처럼 카드 결제 인프라를 갖추기 쉽지 않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가맹점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 앱투앱(App to App) 방식을 적용해 기존 카드 결제에 비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했기 때문에 QR결제 건에 대해서는 가맹점 수수료도 할인 적용한다. 기존 가맹점수수료보다 0.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 롯데, BC카드는 QR결제 코드(스티커, 스탠드)와 안내장 등이 포함된 '카드사 공통 QR페이 키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QR결제 가맹점 가입과 QRpay 키트 신청은 신한, BC, 롯데카드 등 각 카드사의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기간, 방식은 카드사 별로 다소 상이하다.
이들은 당분간 QR결제 서비스의 이용처를 오프라인 가맹점 중심으로 늘리다가 올 상반기 주문,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오더 가맹점, 하반기에는 온라인 가맹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연내 해당 QR결제 서비스에 동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QR 결제를 하면서도 원래 사용하던 신용, 체크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가맹점은 가맹점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며 "향후 가맹점과 상생은 물론, 고객이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나, QR코드 하나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기존에 여러 개의 QR코드를 비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관계자도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milpark@newspim.com